제 423장 “내가 남긴 건 너뿐이야.”

에블린은 눈을 감고 손을 들어 그에게 말을 멈추라는 신호를 보냈다. "됐어, 난 지쳤어."

"어떻게 상관없다는 거야? 그것 때문에 나를 원망하지 않아?" 에드워드는 너무 불안해서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고 숨이 가빠졌다.

"난 그것보다 더 많은 것들로 당신을 원망해."

에드워드는 가슴에 날카로운 통증을 느끼며 손가락을 꽉 쥐었다.

"하지만 이제는 미워할 것이 더 이상 없다고 느껴. 그건 다 과거의 일이야."

에블린은 천천히 돌아섰고, 그녀의 어조는 너무 담담해서 자신의 눈이 붉어진 것조차 알아채지 못했다. "에드워드, 앞을 보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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